고향은 언제 들어도 푸근하게 느껴지는 말 가운데 하나이고 산나물은 또한 고향의 맛과도 연결된다.
의성군이 올해 처음으로 가진 '산나물 채취 고향사랑대회'가 9일 오전11시부터 옥산면 전흥리 속칭 망골산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 주부들은 물론, 대구 포항구미 안동, 멀리는 부산 울산등지서 출향인 주부들이 무려 1천여명이나 참석했다.
이들은 오후부터 시작되는 대회에 앞서 옛 전흥초등학교 특설무대에서 가진 도립국악단의 흥겨운우리가락을 즐기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산나물채취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취나물 미역취 고사리 느틀바우 둥굴레 두릅 참나물등 각종 산나물을 뜯으며 오랜 도시 생활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인근 점곡면이 고향으로 대구시수성구에서 왔다는 김분이씨(52)는 "이같은 대회 소식을 듣고 몇날밤을 어릴때 친구들과 마을 뒷산에서 산나물 뜯던 꿈을 꾸었다"며 "고향 주민들과 어울려 산나물채취대회에 참가한 오늘은 좋은 추억이 될것"이라며 기뻐했다.
정해걸 군수는 "출향인들이 아름다운 고향에서 자연을 벗하며 하루를 보낼때 고향사랑 마음은 한결 더할것"이라며 대회를 매년 갖겠다고 말했다.
〈의성·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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