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도심 대형빌딩 사무실을 노리는 좀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시 중구 남산2동 ㅅ빌딩엔 올해에만 수십차례 도둑이 들었다. 피해액은 수천만원. 도난사고는여러 사무실이 밀집한 5층과 8층에 집중됐다. 8층의 경우 2~3곳을 제외한 10여개 사무실이 2차례이상 도둑을 맞았다. 가장 피해가 큰 5층 모제약회사는 올해 초 현금과 수표 등 1천만원 상당을잃어버렸다.
사무실 목재 출입문마다 드라이버로 긁은 흔적이 서너군데씩 남아있다. 입주자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으로 뒤늦게 3~4개씩 자물쇠를 설치했다.
ㅅ통상 이모씨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둑이 든다"며 "심지어 사무실을 지키던 여직원이 화장실간 사이 지갑을 훔쳐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대담한 범행수법으로 미뤄 건물 내부와 경비 상황을 훤히 아는 자의 소행이라는 것이 입주자들의주장. ㅅ빌딩의 경우, 출입구는 세 곳으로 분산돼 있지만 경비원은 한곳에만 배치돼 있으며, 층별경보장치도 전혀 없다.
경찰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비롯한 대형빌딩 대부분이 좀도둑의 극성에 골치를 앓고 있지만 사무실 임대가 안될까봐 신고를 꺼린다"며 "가끔씩 피해 규모가 큰 사건만 신고되는 바람에 수사도어렵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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