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어 꽁치 냉동시설 운다

최근 동해연안 어장에 꽁치가 몰려들어 풍어를 이루고 있으나 가격이 폭락, 어민들이 인건비도건지지 못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올들어 동해중부연안의 수온상승으로 난류성어종인 꽁치어군의 북상회유가 예년보다 빨라져 지난달까지 1천2백70t의 어획고를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 1백2t에 비해 12.5배가 늘어났다.

그러나 위판가격은 1kg당 4백∼5백원선으로 지난해 8백70원의 절반수준으로 폭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냉동시설 미비로 장기저장이 불가능해 물량조절과 선도유지가 어려울 뿐만아니라수송비 인건비등 경비의 과다로 중간상인들이 수매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유자망 선주인 김모씨(60·후포면 후포리)는 "관내에 수협등 18개소의 냉동공장들이 있으나 모두규모가 영세한데다 이마저도 오징어 홍게등이 저장돼 있어 꽁치가 들어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울진·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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