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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신녀" 실타래처럼 얽힌 한일 고대사는 어느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인가? 아마추어 역사가이자시인인 저자는 가야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가락국의 수로왕과 아유타국 공주 허황후. 그들의딸 비미호가 남쪽의 또다른 가락국인 왜국으로 건너가 고대왕국의 기틀을 세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가락국과 왜의 관계는 본국과 분국의 형태로 정립된다.

이 책은 삼국유사와 삼국지 등 고대사를 기초로 작가가 직접 역사의 흔적을 더듬은 현장기록이다. 그러나 역사서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문인다운 상상력과 긴장감을 잃지 않는 간결한 문장처리가 돋보인다. 아유타국의 원류인 인도 아요디아, 허황후가 뱃길로 이용한 중국 푸저우, 일본규슈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고증을 위해 40여년간 답사한 방대한 스케일이 압권이다.〈동아일보사, 6천7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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