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유권자연맹 지방의원 후보자학교 개설

미국에서 첫 여성국무장관이 배출된데 이어 최근 영국 총선에서도 여성 열풍이 몰아친 가운데 한국 여성의 정치 진출을 도울 여성정치학교가 22일부터 6월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구양친회 신용협동조합에서 열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대구지부(지부장 정영애)가 내년도 지방선거를 겨냥해서 마련한 '여성 지방의원 후보자교육'은 정치훈련의 기회가 적은 여성들이 용기를 갖고 치밀하게 선거전략을 닦을 수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정착의 분수령이 될 내년도 지방선거에 대비하여 보다 많은 여성들이 지역살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4개 도시에서 여성정치지도자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는 정영애지부장은 정치분야에서 걸출한 활동을 보일 여성계 인사들이 지역에도 적지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사회 정착과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이제는 여성들이 나설 때"라는 정씨는 "이번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유권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정치지도자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밝힌다.

독일 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이 주관하고 정무2장관실이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출마 용기를내도록 서로 힘을 주는 좌담회, 선거준비에 적응하기 쉬운 대화식 강의와 모의 선거전략 수립, 후보지망생의 장단점 보완, 지역전문가 및 여성의원들과의 만남의 자리, 해외 의원과의 교류지원 등으로 알차게 짜여있다.

미국의 경우 제랄드 페라로 여성대통령 후보가 등장했을때부터 여성정치지도자교실이 활성화되기시작하여 지금은 전국적으로 1천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월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유권자 성향 분석법, 공사조직 관리요령, 가장 만나고 싶은 정치인, 친교의 시간등으로 마련된다. 참가 문의는 425-7567.〈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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