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곁에 와 있다.
'뉴스쇼 TBC 투데이' 앵커 조용승 박현희. 지역에선 생소했던 단어 '앵커'를 이젠 '어엿'하게 해놓았다. 깔끔한 진행에 스마트한 인상, 잘 맞는 호흡이 어울리는 '한쌍'이다.
조용승아나운서(36). 금테안경(의사가 콘텍트를 끼지 말라고 조언), 젤리를 발라 넘긴 고운 머리결, 곱상한 얼굴에 엷은 미소, 조금은 '날려' 보인다.
그런데 그를 들여다 보니 오히려 묵직한 힘이 전해온다. 지역방송의 한계, 앵커의 자질론, 뉴스진행의 어려움, 자기 절제의 미학등을 뱉어낸다.
그는 TBC의 간판아나운서. 우선 모든 스포츠경기에는 그가 있다. 프로야구 프로농구 일요당구프로권투…. 최근에는 볼링과 골프까지 '손댄다'. 다재다능.
영남대 불어불문학과 출신. 졸업도 하기전 포항MBC에 입사해 10년간 뉴스를 진행. 그래서 뉴스전달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신. (자신을) 너무 남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어쩔수 없는것이 아니냐"며 즐기는 듯한 눈치.
그의 '파트너' 박현희기자(23). 차분함, 차가움, 날카로움, '깐깐함', 이지적, TV브라운관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왈가닥, 털털함, 왈패, 깔깔 웃음. 오죽했으면 '털팔이'란 별명이 붙었을까. 인터뷰중에도 웃고 머리를 빗기고, 찡그리고, 손을 내젓고… 끊임없이 자기표현한다.당찬 느낌. 95년 5월 14일. TBC개국날 아침 첫 뉴스를 그가 전했다. 첫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떨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방송체질'. 특히 방송진행의 긴장과 집중,이완 사이클이 즐겁기만 하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부산산(産). 대구엔 연고도 없고 친구도 없고, 오로지 일만 한다. 밤12시 30분 귀가-잠-다듬기-출근-방송준비-회의-방송…. 가끔 좋아하는 영화가 오면 보러 갈 정도.
좋아하는 방송인은 없다. "다만 외모의 한계를 벗어나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는 오프라 윈프리 같은 방송인에 매력이 끌린다"고 한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여자', 그래서 늘 기억되는 '앵커'가 되고 싶단다.
〈金重基 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