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색깔은 고독한 아웃사이더" 열아홉 민이 눈을 감고 오토바이를 질주할 때 정우성(25)은 대배우로서의 성공을 꿈꾸고 있었다.정우성이 지난주 '비트' 팬사인회를 위해 대구를 찾았다. 귀공자타입의 외모, 반항아적인 이미지.'비트'(BEAT:기성세대에 반항했던 5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 '부랑인''떠돌이'란 뜻도 있음)는 정우성의 카리스마를 최대한 업그레이드시킨 작품. 첫작품 '런 어웨이'에서 '왕가위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김성수감독이 어느정도 영화의 템포를 조절한 것도 정우성에게는 도움이 됐다. 일부에서는 "'고독한 아웃사이더'의 이미지에만 의존, 연기의 폭을 좁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이미지 변신은 안할 겁니다. 그건 내 캐릭터가 가지는 색깔이거든요"
정우성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자기 손으로 자기 영화를 만드는 것. '비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이 때문. 연출수업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연기뿐 아니라 캐스팅, 시나리오, 편집, 녹음에까지 참여했다. 고소영의 캐스팅, '나에겐 꿈이 없었다'로 시작하는 영화 도입부의 나레이션도 그의 '작품'. 당분간 TV드라마 출연도 자제하고 스크린에만 전념, 영화공부를 더 할 계획. '토요영화'를보면서, 중2때부터 충무로를 기웃거리면서 키웠던 토토의 꿈은 언제 이뤄질까. "한 서른살쯤"이라는 그의 눈이 반짝거린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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