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군(4)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6일 새벽 1시께 서울 성동구 금호1가 한아름 화장품점 앞에서 이 사건의 나머지공범 임정애씨(31.여)를 붙잡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로써 이군 유괴사건의 범인 3명이 범행 6일만에 모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남편 임영호씨(33), 시동생 친구인 조내철씨(25) 등과 함께 어린 아이를 유괴해 큰 돈을 벌기로 공모하고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성남시분당구 서현동 삼성아파트 109동 앞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명근군에게 과자를 주며 접근, 유괴를 시도했으나 주위에 사람이 많아 실패했다.
임씨 등은 다음날인 11일 오후 4시40분께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명근군에게 다시 접근해 고무풍선을 주며 "아줌마를 따라 오면 더 큰 풍선을 주겠다"고 꾀어 승용차에 태운 뒤 강원도횡성군의 농장으로 납치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명근군을 임씨 부부의 농장에 가둬놓고 명근군의 집으로 모두 9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현금 2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분당구 서현동 삼성아파트 주변 모부동산사무실에 전화를걸어 70평짜리 아파트의 시가가 5억원이란 사실을 확인하고 이곳에 사는 명근군을 범행대상으로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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