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홈런등 5부문 선두

이승엽(21)이 무서운 기세로 연일 불방망이를 터뜨리고있다.

19일 현재 이승엽은 팀 선배 양준혁을 제치고 타격 선두(0.406)에 오르며 홈런(11).최다안타(54).최다타점(30).장타율(0.759)등 5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초반부터 꾸준한 타격을 보였으나 3할대를 밑돌던 이승엽은 지난 4월23일 잠실 OB전부터 방망이에 불을 붙이기 시작, 이후 17연속경기안타를 기록하며17, 18일 롯데와의 주말2연전에서 단숨에타격 1위에 올라섰다.

이승엽의 장점은 이런 눈에 나타난 성적외에도 팀공헌도에서 단연 발군의 활약을 보인다는 것.18일 롯데와의 6차전에서 패색이 완연하던 9회말 2사후 짧게 끊어치는 배팅으로 동점타를 터뜨린뒤 11회 의도적으로 큰 것을 노려쳐 굿바이홈런으로써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18연속경기안타에 도전하던 15일 경기에서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기록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의연히 볼넷을골라나감으로써 "만루홈런보다 값진 볼넷"이란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정동진본지해설위원은 "볼을 몸에 붙여 때리는 능력은 누구도 따라갈수 없을만큼 뛰어나다. 이런타고난 재질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팀 배팅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타자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는지 주루플레이와 수비가 떨어지는 것이 옥에 티. 이승엽이전천후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런 면에서 좀더 세기를 다듬어야 한다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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