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숙적 일본과의 친선 원정경기에서 막판 2분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2년월드컵축구 공동유치기념 친선축구대회에서후반 11분 유상철이 선제 헤딩골을 작렬 시켰지만 43분에 끝내 동점골을 내줘 일본과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대표팀간 대결에서 65전42승14무9패를 기록했으며 91년 중단돼 6년만에 다시열린 한.일정기전에서는 16전10승3무3패가 됐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적인 경기내용에서 일본에 열세를 보여 오는 11월로 예정된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등을 앞두고 상당한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특히 한국은 1대1 대결에서의 개인기 미숙과 미드필드의 부진으로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거의 이뤄지지않아 미드필드 보강이 급선무로 제기됐다.
전반전은 완전히 일본의 페이스였다.
두텁게 미드필드를 장악한 일본은 골게터 미우라를 최전방에 내세우면서 니카타와 나나미를 양쪽측면으로 돌파시켜 전반 내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최문식을 빼고 김태영을 투입시켜 후반전에 들어간 한국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기어코 11분만에첫 골을 뽑았다.
대표팀 막내 고종수가 상대 오른쪽 코너킥을 얻어 왼발로 띄워준 공을 골지역중앙에 있던 유상철이 솟아오르면서 왼쪽으로 헤딩슛,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중반까지 공방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32분 박건하 대신 장신 스트라이커 최용수를, 34분에 고정운 대신 정재권을 각각 교체 투입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8분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미우라의 슛을 수비가 몸을 던지며 막고 곧이은 상대의 코너킥을 고종수가 머리로 받아내 연이은 고비를 넘긴 한국은 그러나 43분에 페널티지역에서 운 프라서트 주심이 석연찮은 페널티킥 휘슬을 불면서 미우라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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