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로주변 120가구 차량소음 시달려

경부고속도로변 주민 1백20여가구가 수십년간 시달려온 고속도로 차량 소음을 견디다 못해 한국도로공사에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대구시 북구 노곡동 속칭 부엉덤이 마을 주민 4백여명은 "경부고속도로에서 우리 마을 앞을 통과하는 구간에만 방음벽이 설치돼 있지 않아 밤낮으로 엄청난 소음에 시달린다"며 "빠른 시일내에방음벽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앞에 설치된 방음벽 가운데 노곡교 윗부분을 비롯한 2백여m 구간에 방음벽이 빠져있어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것.

주민 김모씨(55·대구시 북구 노곡동)는 "도로공사측이 지난 80년대에 방음벽 설치를 약속했으나우선순위에서 뒤진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경북본부 박창진 도로과장은 "올해말 대구 인근지역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시작되면 예산을 반영해 방음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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