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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무력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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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르 샤리프·앙카라 AFP AP 연합] 아프가니스탄 회교학생 무장조직인 탈레반은 25일 사실상 전국을 장악함으로써 지난 89년 당시 소련군 철수 이후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통제하는 유일세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9월 수도 카불을 점령, 정권을 수립한 뒤 반대파 세력과 권력쟁탈을 계속해왔던 탈레반은이날 군벌(軍閥) 압둘 라시드 도스탐을 배반하고 합류한 압둘 말리크장군의 지원아래 최후 요충인 쿤두즈주와 사만간주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반탈레반 세력의 중심 역할을 했던 도스탐은 긴급 탈출,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 도착했으며 그동안 탈레반을 배후지원해온 파키스탄은 국제사회에서는 처음으로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을 대표하는 정부로 추인했다.

탈레반은 앞서 24일 도스탐의 사령부가 있는 셰베르간과 북부 최대도시인 마자르 샤리프를 점령했고 이제 바글란주만을 유일한 미수복지로 남겨두고 있으나 현지의 반정부군이 고립된데다 사기도 저하돼 조만간 이를 수중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정부세력과 일부 회교세력과 연합해 탈레반에 저항해온 도스탐은 24일 가족 및 핵심측근과 함께 자르 샤리프에서 육로로 인근 우즈베키스탄을 탈출한 뒤 비행기편으로 이날 터키의 수도앙카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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