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의원-대구시, 시정간담회

"'위천' 관철 시민항징 벌일 것"

대구시는 24일 오후 그랜드호텔에서 자민련.무소속의원 7명을 초청, 시정협의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 문희갑(文熹甲)시장은 의원들에게 대구시의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내년 예산배정에 신경을 써 줄것을 요청했다.

또 문시장은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위천국가산업단지지정과 관련, "6월말까지 지정이 되지 않으면 시민차원의 항쟁을 벌이든지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자민련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대구시는 위천단지지정, 대구공항확장등 8개의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의원들의 예산협조를 당부.

이희태(李熙台)대구시기획실장은 △2001년 유니버시아드대회 경기장 건설비 4백52억원 △대구공항 국제선청사건립비 2백90억원 △지하철건설비 7백76억원 △대구선이설사업비 3백억원 △광역간선도로망확충비 5백96억원지원등을 설명.

이의익(李義翊)자민련대구시지부장내정자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유니버시아드대회 특별법제정을추진하고 대구공항, 대구선이설등에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이날 간담회에서 위천단지지정과 관련, 자민련의원들은 문시장에게 좀더 강도높은 대책을 요구.

이의익의원은 문시장의 위천단지의 지방공단검토발언과 관련, "시장은 지방공단얘기를 꺼내지 말았어야 했다. 지방공단을 만들어놓고 입주업체가 없으면 대구시가 다 덮어쓸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한후 "대구시가 위천국가산업단지지정에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포문.

이정무(李廷武)원내총무는 "최근 정부고위관계자를 만나 위천단지문제는 현정권이 끝날때까지 어물쩍 넘기겠다는 심사임을 확인했다"며 "대구시가 이제는 청와대를 상대로 강경투쟁을 해야한다"고 주문.

문시장은 "지방공단얘기는 와전됐으며 부산경남지역에 대한 엄포성성격도 있었다"고 한후 "공장용지난이 심각한 현상황에서 계속 기다릴수는 없다. 6월말까지 데드라인을 정해 항쟁을 하든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돼 눈길.얼마전만 해도 문시장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던 자민련의원들은 "대구시는 예산국회가 열릴때는 국회근처에 캠프를 차려 총력전을 벌여라"고 애정어린 충고를 하기도.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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