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별렀는데… "허탈"

부정배트 사건이후 처음으로 맞붙은 LG와의 경기서 삼성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삼성은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4차전에서 집중력에서 뒤진데다 김용수의 노련한 게임운영에 말려 2대4로 졌다. LG에 3연승후 시즌 첫 패배.

이로써 삼성은 19승2무16패를 기록, LG와 5게임차로 벌어졌다.

삼성은 아껴둔 좌완 전병호가 1회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 기대를 모았으나 2회 갑작스런 난조로 3점을 실점하며 패배를 안았다.

패배의 빌미는 볼넷. 1사후 김동수, 노찬엽에 연속 볼넷을 내준뒤 신국환의 좌전안타와 2사후 유지현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줘 0대3으로 리드당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무사1,2루의 찬스에서 황성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고 이어진 1사만루에서 정경배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추가해 2대3으로 추격했다. 이때 정경배가 타구를 뒤돌아보며 1루로 뛰다 아웃당한것이 공격의 맥을 끊는 뼈아픈 실수.

이후 마무리 이상훈의 구위에 눌려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삼성은 8회 심재학에 결정적인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OB는 12회까지 가는 혈투끝에 해태를 4대3으로 이겼고 현대는 모처럼만의 타선 폭발로 쌍방울을 10대2로 대파했다. 최하위팀끼리 맞붙은 롯데와 한화전은 마해영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가4대3으로 승리했다.

〈허정훈기자〉

▨ 27일 전적

▲잠실

삼 성 0 0 0 0 2 0 0 0 0 | 2

L G 0 3 0 0 0 0 0 1 × | 4

△삼성투수=전병호(패) 이상훈(8회)

△LG투수=김용수(승) 민원기(7회) 이상훈(8회·세)

▲광주

O B 0 0 0 0 0 0 2 0 0 0 0 2 | 4

해 태 0 0 0 0 2 0 0 0 0 0 0 1 | 3

〈연장 12회〉

▲부산

한 화 0 0 0 0 3 0 0 0 0 | 3

롯 데 0 1 1 0 0 1 0 0 1 | 4

▲인천

쌍방울 0 0 2 0 0 0 0 0 0 | 2

현 대 0 1 1 0 1 0 3 4 ×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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