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립대 법인투자 줄고 학생부담 늘어

국내 사립대학의 세입중 학생 납입금이나 국고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으나 법인전입금의 비중은 오히려 낮아져 사립대학 법인이 학교발전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학의 학사관리 강화로 학사경고자 및 중도탈락자가 늘어나고 동아리(서클)활동에 참여하는학생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96년5월을 기준으로 전국 1백58개 4년제 대학의 교육여건을 조사, 그 내용을 분석한 '대학교육 발전지표'를 28일 발표했다.

지표에 따르면 95년을 기준으로 사립대학의 세입중 법인 전입금의 비율은 8.88%%로 지난 90년의12.91%%에 비해 4.03%%포인트 줄었고 학생 1인당 법인 전입금액도 90년의 51만4천원에서 31만4천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사립대학 세입중 납입금 비율은 90년의 63.99%%에서 95년엔 68.66%%로 증가,학생들의 부담이 늘어났으며 국고보조금 비율은 1.39%%에서 3.31%%로, 기부금 비율은1.91%%에서 4.48%%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따라 이 기간중 사립대학 학생 1인당 납입금액 평균은 1백57만2천원에서 3백17만2천원으로배나 올랐다.

이와함께 국.공.사립대를 합쳐 학부 재학생중 학사경고자 비율은 90년 3.66%%에서 5.92%%로 높아져 대학의 학사관리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사경고 등으로 인한 중도탈락 학생의 비율도 1.62%%에서 2.86%%로 높아졌다.

학부 재학생의 휴학률도 어학연수 붐 등에 의한 휴학증가 추세에 따라 90년 20.44%%에서 95년엔24.08%%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취미생활 등을 위해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은 줄어들어 동아리 참여비율이 38.9%%에서 30.3%%로 낮아졌다.

이밖에 교수와 전임강사의 급여액은 5년동안 60%%가량 늘어난 반면 시간강사의 강사료는48%%가량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학생 1인당 도서관 장서수는 47.95권이던 것이 37.84권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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