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30일 담화

"대선자금 해명…내역은 공개 안할듯"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30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92년 대선자금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윤여준(尹汝雋)청와대대변인은 27일 "청와대 수석들은 오늘 오전 협의를 통해 김대통령에게 29일신한국당 전국위원회에 참석, 총재치사를 통해 대선자금문제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다"며 "그러나 김대통령은 30일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대변인은 '이번 대국민담화에는 대선자금문제와 관련, 보다 진전된 내용이 담기느냐'는 물음에"그 내용에 대해서는 미리 예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이 정국 최대현안인 대선자금문제에 대한 입장표명을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리키로 결심함에 따라 30일 대국민담화 발표를 계기로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 이번 담화에서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입장정리 △대국민사과 △이를 전기로 한 미래지향적인 정치개혁과 선거혁신및 국정운영 등 시국수습복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법정선거비용 초과및 그 책임한계에 대한 언급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김대통령은 대선자금의 총규모와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정치현실을 설명하고대선자금에 대한 포괄적 입장을 천명, 이를 교훈삼아 선거공영제확대및 정치개혁을 통해 12월 대선을 엄정 관리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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