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섬유산업 구조개선 촉구

섬유업계의 구조개선이 반년이 지나도록 사업시행 기미조차 보이지 않자 대구시가 섬유연구기관의 '돈줄'을 죄고 사업 촉구에 나서 업계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구조개선사업 지연을 이유로 지난달 섬유개발연구원과 염색기술연구소에 구조개선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때까지 예산지원을 전액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이바람에 섬유개발연구원은 올해 예산의 16%%에 해당하는 시의 경상비(약10억원)를 현재까지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어 시의 보류방침이 장기화될 경우 연구원 운영과 사업수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염색기술연구소의 경우 예산지원은 받지 않고 있지만 시로부터 1억원의 연구과제(조제표준화작업) 비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예산지원 보류에 대해 이들 연구기관은 구조개선 추진 주체도 아닌 연구단체에 예산지원을 늦추고 있는 것은 '대상선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만 보일뿐 시의 눈치만 보고 있다.이에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시의 예산지원이 없는 협회나 조합 등 다른 단체에 대해서는 별다른'압력수단'이 없고 연구기관도 섬유업계가 운영하는 만큼 구조개선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자발적으로 구조개선을 주도해야 할 협회, 조합들이 시의 '질책'에도 불구 현재까지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어 업계내에 구조개선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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