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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투수가 되려면"

얼마전 한 대학감독과 대화도중 대학투수들도 프로야구처럼 선발-중간-마무리로 분업화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유는 감독들의 의도에서가 아니라 선수들이 프로 입단을 대비해 몸을 아끼려고 3~4회를 던지고나면 아프다는 핑계로 교체를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마야구에서도 투수들의 역할 분담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이런 이유 때문이라면 뭔가 잘못된 느낌이다.

제대로된 투수가 되려면 철저한 체력훈련과 컨디션 조절이 필수적이다. 투수들은 큰 근육도 필요하지만 이를 받쳐주는 잔 근육의 발달이 잘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프로야구 투수들은 매일같이튜빙(고무줄 당기기), 헤비핸드(작은 아령들기)등의 잔근육 강화 운동을 쉬지 않는다.미메이저리그에서 시작된 이런 훈련들은 초창기 우리 프로야구에서 반신반의한 야구인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모든 팀에서 실시하고 있다. 프로의 투수들은 한번 투구후 다음 등판까지 이런 훈련과정을 통해 투수로서 필요한 몸을 만들고 부상을 방지하는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다.피츠버그 파이어레츠의 체력코치 워렌 시프는 "현대야구는 6개월에 끝나는게 아니라 1년 내내 하는 것이며 단지 정신적 휴식을 취할뿐 육체적 휴식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박찬호도 "연예인은 재능에 의존하지만 운동선수는 피나는 노력과 몸을 철저히 혹사(관리)해 만들어진다"고 미국야구에서 터득한 경험담을 밝혔다. 즉 안던진다고 투수가 싱싱한 어깨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적절한 투구량과 투구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마야구에서 투수의 분업화가 이뤄지려면 먼저 올바른 훈련 방법을 통해 투수로서 적합한 몸을만드는 일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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