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가하던 중1남학생 30대남성에 성폭행당해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30대 남성에게 학원지하실로 끌려가 강간을 당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대구 여성의 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소장 장기순)에 따르면 이달 중순경 학원에서 귀가하던 이 남중생은 학원주변을 서성거리던 30대 남성의 협박에 겁을 먹고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 뒤'에이즈에 걸리는 것이 아니냐'며 고민끝에 어머니에게 털어놓아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전화상담을 했다는 것.

장기순 소장은 "굉장한 쇼크를 받은 이 남학생에게 면접상담과 정신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유하고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화상담을 통한 남중생의 강간상담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히 학원 주변에서 발생했다는데 서 충격적이다.

대구 여성의 전화 최은숙 사무국장은 "남성이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 심리적인 피해가엄청난데도 우리나라 성폭력특별법에선 남성의 강간피해를 인정하지 않고 성추행으로 단순화시키고 있다"고 법의 맹점을 꼬집었다.

올 상반기중 대구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성폭력상담은 65건이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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