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시장을 놓고 벌이는 보선예비주자 3명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병석(李秉錫)신한국당위원장은 자신의 모친이 죽도시장 상인이었던 연고를 내세우며 '기름집 맏아들'이라는친근감을, 이기택(李基澤)민주당총재는 수더분한 인상을 트레이드마크로 한 '동류론'을, 박태준(朴泰俊)씨는 최근의 경기불황 원인을 진단하며 개선책을 제시하는 '경제전문가'이미지를 각각 주무기로 내세우며 집중공략.
이처럼 죽도시장의 비중이 크게 인식되면서 이들 3명은 이번주 내내 번갈아 가며 죽도시장을 맴돌아 "이제 죽도시장은 얼굴알리기장이 아닌 본격적인 자기표 만들기가 벌어지는 보선 최대 격전지가 됐다"는게 상인들의 한결같은 진단.
○…13일 오전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최병렬(崔秉烈)의원의 격려성 방문을 받았던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은 14일 오후 이인제(李仁濟)경기도지사가 인사차 지구당사를 찾는등 대선주자들이 잇달아 포항에 내려오자 "큰 힘이 된다"며 전의를 다지는 표정.
이위원장은 "당내 경선주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자신을 돕고 있다"며"다음달 12일 포항서 열리는신한국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 이전 이른바'8용(龍)'들 대부분이 이곳을 방문, 신한국당 지지를호소할 것"이라 지원을 잔뜩 기대.
이위원장은 또 14일 새벽 죽도시장을 시작으로 자연보호 캠페인 및 조기축구회 행사장 등을 누비며 얼굴알리기 및 세확산에 주력.
○…노동자 농민 등 서민층 지지세 확산에 운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14일에도 농아복지회 창립1주년 기념식장과 신광면, 죽도시장 등지에서 인사세례.
이총재는 거리인사 과정에서도 운전기사와 공단근로자들의 자신에 대한 성원이 눈에 띈다며 "이추세로 간다면 조만간 판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
한편 민주당은 지난 12일 열렸던 지구당 개편대회 평가회의를 갖고 "중반 열기조성 차원에서는성공작"이라고 자평, 앞으로 직능단체 중심의 세확산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을 발표.○…박태준 전포철회장은 14일 농아복지회 창립기념식장과 체육행사장 등지에 참석했으며 13일에는 부인 장옥자씨와 함께 죽도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최근의 물가와 경제문제 등을집중거론.
박씨는 그동안 포항시청 인근에 있던 임시사무실을 폐쇄하고 죽도동에 새사무실을 마련, 14일 오후 입회식을 가진뒤 전열을 재정비.
한편 박씨측은 12일자 민주당보와 13일자 모신문에 실린 김동길전의원의 박씨사퇴요구 기고문과관련, 김씨를 향해 "원래 그런 사람 아니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내용과 비중 모두를 무시.
〈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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