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덴버시내 외곽에는 생물무기나 화학무기, 심지어 핵무기 공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특수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최국 미국의 철통같은 경호태세를 과시.
지난 1월 클린턴 대통령취임식과 작년 7월 애틀랜타 올림픽 때 워싱턴과 애틀랜타 인근에 배치되기도 했던 대규모의 이 특수부대는 현재 덴버 서쪽 인접지역에 있는 '캠프 조지 웨스트'부대에서 대기 중.
특히 덴버 경찰은 회담 기간 중 휴가가 전면 금지된 상태에서 12시간 교대근무를 강행하고 있는데, 경찰 당국은 이같은 연장근무 때문에 무려 1백만달러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해야 할 판이라고.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회담 참석을 미국 대기업의 대러시아 투자를 유치하는 계기로 이용하기 위해 21일 저녁 미주요기업체 대표들을 초청한 리셉션을 마련.
러시아측은 최근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사가 1백억달러 상당의 러시아제 로켓 엔진을 구입키로 결정한 것을 '10년전만 해도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며 미기업의 대러시아 투자를 적극 권유.
이날 리셉션에는 옐친 대통령을 수행한 러시아 고위정부관리들과 미국 굴지의 통신, 광산, 석유,항공관련 업체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덴버 8개국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이곳에서는 강대국 논리에서 벗어난 평범한 사람들의 이익 보장을 주제로 한 '국민 정상회담'(people's summit)이 열려 눈길.
이 또하나의 정상회담은 풀뿌리 민주주의, 환경, 인권, 평화를 추구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각국의 약50개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세계경제에 대한 미국의 분배정의를 요구하는 '50년이면 충분하다'라는 단체가 눈에 띄기도.
'국민 정상회담'은 각종 공개포럼, 워크숍 등 실내행사와 함께 수차례의 가두시위, 문화행사 등을계속하고 있는데, 클린턴 대통령을 회담에 참가하도록 공식 초청했으나 아직 회답을 받지 못하고있다고.
〈덴버·孔薰義특파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