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청소년 축구 대회

"한국, 어이없는 졸전"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칭의 사라와크경기장에서 열린 97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20세이하) B조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랭킹 1위 브라질을 맞아 현격한 기량차를 여지없이 드러내며 졸전끝에 3대10으로 참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프랑스에 2대4로 패한 남아공과 함께 나란히 1무2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고 브라질은 3전승을 마크해 프랑스(2승1패)와 함께 조1,2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 43초만에 이관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2분17초만에 김도균이 골지역 중앙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려 뜻밖의 기대를 낳게 했던 한국은 그러나 이후 골문을 브라질에 열어준채 수모를 당했다.

전반 19분 비니시우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페르난도가 헤딩으로 받아 첫 골을 뽑은 브라질은 이후31분부터 43분까지 불과 12분동안 스트라이커 아다일톤이 4연속골을 터뜨리는등 한국 수비를 유린하며 5골을 순식간에 엮어냈다.

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않은 43분에 페르난도에게 6번째골을 헌납하고 0대6으로 후반을 맞은 한국은 정석근과 김만중을 교체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 11분만에 첫골을 성공시켜 0패를 면했다.그러나 23분에 조세권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면서 곧바로 비니시우스에게 프리킥 세트플레이로,24분에 아다일톤에게 5번째 골을 연속 내줘 1대9로 밀리면서 빨리 경기가 끝나기를 바랄 뿐이었다.

한국은 28분에 정석근이, 경기 종료 직전 이정민이 3번째골을 넣었다.

이밖에 C조의 가나는 미국을 1대0으로 꺾고 2승1무로 조1위를 마크, 16강에 진출했고 A조에서는벨기에가 홈팀 말레이시아를 3대0으로 꺾고 1승1무1패가 돼 조3위를 확보, 16강진출 가시권에 들었다.

◇22일 전적

△예선B조

브라질 10-3 한 국

▲득점=페르난도(전19분,전43분) 아다일톤(전31분,전33분,전37분,전40분,후18분,후24분) 비니시우스(후23분) 후니오르(후37분·이상 브라질) 이관우(후11분) 정석근(후28분) 이정민(후45분·이상 한국)

프랑스 4-2 남아공

동순위=①브라질(3승) ②프랑스(2승1패) ③남아공 ④한국(이상 1무2패, 이상 골득실차)△동 A조

벨기에 3-0 말레이시아

(1승1무1패) (3패)

△동 C조

가 나 1-0 미 국

(2승1무) (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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