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유명 관광지에서 숙박시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울 때가 많다. 모처럼 여행을떠나온 현지에서 대부분의 콘도와 호텔, 여관이 만원이 됐을 때 찾을 곳은 민박뿐이다. 그러나,사전에 마을의 위치를 알아두지 못했을 때는 민박집 찾기도 쉽지 않고, 성수기에는 예약없이 민박을 구하다가는 십중팔구 바가지를 쓰게 된다. 이럴 때를 대비해 여행 목적지에서 가까운 민박마을의 위치를 미리 확인, 예약을 해두는 것도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다. 민박마을은가족끼리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주말 나들이의 베이스 캠프로도 인기. 요즘은 토요일 오후에일찌감치 민박마을에 여장을 풀고 인근 산이나 강, 바다에서 등산이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많다. 농협에서는 농가들의 농외소득을 증대시키고,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숙박시설이 부족한 성수기에 값싸고 깨끗한 숙박시설을 제공하기위해 전국 유명관광지 주변마을 가운데 자연경관이 수려한 마을을 '민박마을'로 선정해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민박시설로 추천하고 있다. 농협은 전국 단위농협 연락망을 통해 민박마을에 대한 안내와 예약업무까지 대행해 주고 있다. 전국에는 1백8개민박마을이 있으며, 농협은 앞으로 민박마을 숫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가볼 만한 민박마을을 소개한다. 문의전화=(02)397-5621~5 농협중앙회 농촌주거개선실△김천 운수마을=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 기슭에 있는 산간 마을. 직지사에서 불과 3백m떨어져 있으며, 구명철씨 집 등 7개 농가가 민박을 제공한다. 지역 특산품으로 포도가 많이 난다.경부고속도로 김천 IC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
△문경 상초마을=문경읍 상초리에 있는 문경새재 도립공원 인접마을로 약 30호의 농가가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수안보 온천에서도 가깝다. 마을 전체가 재건축 돼 집들이 깨끗하고, 장창복씨집 등 8개 농가가 민박을 친다. 문경읍에서 새재 관문쪽으로 승용차로 10분 거리.△봉화 대현마을=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청옥산 자연휴양림과 백천계곡에 인접해 있다. 봉화군 소천면에서 태백방면으로 8㎞쯤 올라가면 청옥산 자연휴양림이 나오고, 다시 3㎞쯤 가면 백천계곡이 나온다. 해발 6백m의 고원지대를 흐르는 백천계곡을 중심으로 소나무와 잣나무 숲속에 띄엄띄엄 민가가 있어 마을을 이룬다. 이마을 김사준씨 집 등 6개 농가가 민박을 친다.△성주 중기마을=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 상왕봉을 중심으로 병풍을 친 듯 이어진 맑은 계곡과 수려한 산세 속에 자리잡은 산간마을. 백운리의 중심마을로 물과 공기가 맑아 더덕, 메뚜기,산채 등 저공해 고품질 농산물이 생산되고, 당간지주 등 지방유형문화재가 산재된 유림의 고장이다. 도희철씨 집을 비롯해 7개 농가에서 민박을 제공한다. 88고속도로 성산 IC에서 고령 수륜쪽승용차로 1시간 거리.
△울진 하원마을=울진군 서면 하원리.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으로 유명한 불영계곡에 인접한 마을. 불영계곡의 맑고 푸른 옥수 때문에 공해없는 관광지로 알려졌다. 인근에 성류굴, 망양정, 백암온천, 덕구온천이 있어서 베이스 캠프로 적합한 곳. 박의주씨 집을 비롯한 10여개 농가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 울진에서 승용차로 1시간20분 거리.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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