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ASA소속 박영호박사

화성 탐사 로봇 소저너 제작에 대구출신의 재미 과학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

주인공은 지난 68~71년 경북대 총장을 역임한 박정기 박사(82)와 강신주씨(76)부부의 장남 박영호박사(51).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박 박사는 소저너의 핵심부품 20개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로봇팔제작팀장으로 참여, 이번 패스파인더호의 화성탐사계획에 처음부터 깊숙이 관여해 왔다."큰아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였어요. 경북대사대부국과 경북고에서 줄곧 1등을 차지했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도 수석으로 입학, 수석으로 졸업했지요" 어머니 강신주씨의 자랑이다.

지난 70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20년전부터 미국의 각종 우주항공계획에 참여해 왔으며 위성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엄격한 유교적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박 박사는 시간이 날때마다 부모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소문난 효자이기도 하다.

패스파인더 프로젝트 추진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패스파인더호의 활동 상황을 컴퓨터 그래픽으로제작한 비디오테이프를 부모님께 보내오기도 했다. 패스파인더 화성착륙 하루전인 3일에도 대구수성구 상동 집으로 전화를 걸어 "화성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박 박사의 동생 영배·영철씨는 계명대 화학및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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