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내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가 이수성(李壽成)후보지지문제를 둘러싸고서청원간사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하는가 하면 이수성지지파와 이인제(李仁濟)지지파들로 양분되는등 심각한 내분상태로 치닫고 있다.
또 지난 4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만난 서간사장이 이수성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 김심(金心)논란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당내 경선에 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만섭(李萬燮)대표서리는 7일 이와 관련, "대통령은 주례보고와 전화통화를 통해 몇차례나 '나는중립이다'고 강조했다"며 "없는 김심보다는 민심을 잡아야 당심도 얻을 것"이라고 김심작용설을부인했다.
이에 따라 이수성후보 쪽에 힘이 실릴 듯하던 경선 기류는 정발협의 내분상황으로 상당한 전력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고, 이회창(李會昌)후보에 대항하는 반이연합전선도 정발협 세력을 나눠 가질 이수성 이인제후보와 김덕룡·박찬종·이한동후보의 3인연대 등으로 각개약진을 벌일 전망이다.
서간사장은 이날 오전 정발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선과 관련한 입장정리를 위해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내가 물러나는 것이 최근 사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판단, 간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서간사장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 "5일밤 12인 심야대책회의에서 9명이 이수성지지, 3명이 반대였으나 결국에는 12명 합의서명으로 이후보지지를 결의했는데도 서석재공동의장과 김운환의원 등이다른 소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공동의장과 김의원 등은 "이후보지지 서명은 아니었다"며 이후보지지측의 서명서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서공동의장의 측근은 "서의장의 입장은 중립에서 불변"이라고 말했다. 김의원도기자회견을 갖고 서간사장 등을 향해 합의서명 사실을 부인하면서 이후보 지지파들을 비난했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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