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경선후보들의 행사경비는 어디에서 나올까. 어떤 사람이 부담하는가.
대의원들의 표심을 모으기 위해 신한국당 경선주자들이 수백명의 대의원을 호텔등으로 초청하는경비는 적잖은 금액이다.
하루행사에 적게는 수백만원대에서 많은 경우 수천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경비는 선거법에 저촉되는 행위로 후보측이 부담하지 않고 지지자나 특정 단체 주최형식으로 다른 사람이 떠안고 있다.
최근들어 지역에서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행사는 지난3일 치러진 이회창고문의 대구행사를 들수 있다.
이고문은 이날 대구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당직자 1백여명과 아침식사뒤 동대구호텔에서 경북위원장등 4백여명과 점심을 같이 했고 저녁에도 대구위원장등 2백여명과 함께 식사모임을 가졌다.
이고문의 이날 행사에는 모두 7백여명이 참석한 셈이며 이들 식사행사경비는 2천1백만원으로 신한국당경북도지부 운영위원회 김진영위원장이 부담했다.
또 지난달 26일 경북안동을 방문한 이수성고문의 안동문화회관에서의 오찬간담회에는 3백여명이참석해 모두 3백10여만원이 들었다.
이날 행사준비와 경비부담은 이고문 제자인 안동종합법률사무소 김세충변호사가, 칠곡왜관의 저녁행사비등은 장영철의원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달16일 이수성고문의 대구방문때 그랜드호텔 아침모임(50여명)은 대구발전동우회(회장 권성기)측이, 동대구호텔 저녁모임(2백여명)은 경북발전동우회(회장 노진환)측에서 각각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덕룡후보의 지역방문에는 영남정책개발연구소 김종한이사장과 서울지역 기업가인 김모씨를 비롯, 몇사람이 2백만~3백만원정도씩 공동부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6일 대구·경북을 방문한 김후보가 동방호텔에서 경북대의원 1백여명을 초청한 행사경비와 8일 안동파크호텔에서의 대의원간담회경비도 김이사장 등이 공동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몇몇후보들도 지역행사와 관련, 일부 및 상당액의 경비를 직간접적으로 지역지지자들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경비부담과 관련, 경북도지부 김진영운영위원장은 "지지하는 후보의 식사경비등의 지원은음성적인 것보다 오히려 당당해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대해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세과시형태의 행사는 고비용정치구조의 악습"이라며 "새로운 방법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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