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방·삼성, 아파트 한판승부

대구 성서에서 지역업체와 서울업체간의 자존심을 건 아파트 분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지역 주택건설업계의 대표주자인 우방은 서제와 용산에서, 국내 최대 재벌기업인 삼성은 성서에서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다.

양 업체는 상대방을 의식, 총력 홍보전을 펼쳐 왔는데 분양은 우방이 먼저 시작했다. 분양가는 용산 우방타운과 성서 삼성아파트가 평당 3백10만원-3백20만원대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서제 우방타운은 15평형 2백52만원, 23평형 2백64만원, 30평형 2백91만원으로 이들 지역보다 싸다.지난4일부터 용산2차 3백79세대,서제 5백20세대를 동시 분양한 우방은 2순위 접수를 마감한 10일현재 용산 평균 68%%,서제 평균 7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17일까지 3순위와 일반순위를접수하면 완전분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방은 서제의 경우 삼성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분양률이 낮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입지가 좋은 용산보다 높은 분양률을 보이자 주택전문건설업체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게 됐다며 고무돼 있다.

한편 10일 개관한 삼성모델하우스에 1만5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지역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성황을 이뤘다. 청약접수는 16일부터 시작되지만 사전예약접수를 받은 결과 10일 4백명정도 접수를마쳤다.

삼성아파트는 3천7백8세대(1차분 1천7백9세대)에 이를 정도로 대단지인데다 삼성의 자금력 공신력 시공력을 소비자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어 지역 주택업계도 삼성의 분양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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