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형호텔 화재…파타야는 어떤 곳

[방콕연합] 이번에 대형 호텔화재가 발생한 파타야는 '동양최대의 해변휴양지', '동양의 코트 다쥐르(Cote d'Azur)'등으로 불리는 태국의 세계적인 관광지다.

방콕에서 고속버스로 2시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언제나 외국관광객이 들끓고있으며 한국에서는 신혼부부와 효도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곳이다.

타이만을 향해 약 4㎞의 해안선이 길게 펼쳐져있고 이 해안선을 따라 야자나무물결이 굽이치는아름다운 백사장과 함께 호화 호텔과 나이트클럽, 레스토랑, 칵테일 라운지, 디스코홀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파타야는 지난 70년대초까지만해도 태국왕실의 요트클럽 정도가 있었을 뿐 휴양지로서는 이름조차 없는 조용한 어항이었다. 그러던 것이 베트남전쟁이 격화되면서 인근 남쪽 사타힙에 있는 미군기지로부터 많은 미군 휴가병들이 찾아오게되고 이들을 맞이하는 위락, 환락시설이 늘어나면서관광지로 형성됐다.

파타야는 해가 지기 무섭게 다채로운 네온사인이 빛나며 볼륨을 크게 올린 디스코뮤직이 흐르고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정열의 남국 아가씨들이 밤길을 수놓아 왔다. 그래서 이곳 언론들은 파타야를 방콕의 팟퐁과 함께 세계 최대 '환락의 본부'라고까지 말하고있다.

그러나 낮의 파타야는 해양스포츠의 천국으로 탈바꿈한다. 윈드서핑, 스킨다이빙, 수상 스쿠터, 수상 스키, 낚시, 파라세일링(para-sailing) 등 바다와 관계되는것은 무엇이나 있다. 이 가운데 등에다 낙하산을 메고 모터보트에 끌려 높은 하늘로 둥실 떠올라 춤을 추는 파라세일링은 바다 스포츠의 핵심적 존재로 보고있기만 해도 즐겁지만 보고나면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꼭 하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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