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 근로감독관이 노사관계 관한 책 펴내

"한국형 성과급여로 신바람을"

노사간 갈등과 문제해결을 위해 노동현장을 누비는 근로감독관이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적인노사관계에 관한 책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인 최성준씨(43)는 최근「월급 두배로 받읍시다」라는 책에서 노사갈등 해결책으로 한국적 성과급여제를 제안했다. 이것은 경영목표를 세울 때부터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 그에 따라 함께 일하고 성과를 나누어 갖는방식.

『능력과 성과에 따라 차등을 두는 외국의 성과급 제도는 오히려 반목과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크다』고 주장하는 최씨는 『창의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초과달성분은 조직구성원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한국적』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노사분규로 인해 서로가 피해를 입는 모습을 보면서 기업의 경쟁력과 사원들의 요구를모두 충족시키는 신나는 일터를 만들 방법을 고민해오다 책을 내게 됐다는 최씨. 우리식 제도로노사갈등을 해결하고 매출을 신장시키거나 도산위기를 넘긴 기업들의 성공사례도 꼼꼼히 보여주고 있다.

최씨는 『현장에서 보고 느낀 내용을 그대로 옮겼을 뿐』이라며 『요즘처럼 노사 모두 어려울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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