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AFP 연합] 코체릴 라만 나라야난(75)부통령의 새 대통령 당선이 확정될 경우 그는 인도사상 최초의 힌두교 천민 출신 대통령이 된다.
14일 실시된 선거인단에 의한 대통령 간접선거 결과는 17일 공식발표될 예정이다. 나라야난은 선관위 위원을 지낸 경쟁자 TN세샨 후보를 압도적으로 물리치고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나라야난의 당선은 인도독립 50주년이 되는 해에 최하층 출신이 최정상 지도자에 오른다는 점에서 커다란 상징성을 가지나 천민에 대한 차별이 불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관행이 여전하고 나라야난이 억압받는 빈민의 표본은 아니라는 점에서 현실적 의미는 상징성과는 거리가 있다.나라야난은 비록 천민출신이지만 대학교수, 언론인, 태국 터키 중국 미국 주재대사, 국회의원을역임하는 등 출세가도를 달려 온 인물.
인도남부 케랄라주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에서 수학했고 뉴델리의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부총장을 지냈다.
국민회의당의 비탈 가드길 대변인은 "우리 결정의 가장 큰 의미는 달리트(천민을 지칭)가 인도최고위지도자직을 맡아야 한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꿈이 실현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이것을 사회정의 달성을 향한 큰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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