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인 교통질서의식 57점

"공보처 설문조사"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1천만대를 돌파, 세계 15위의 자동차대국이 됐지만 교통질서의식은선진국을 1백점으로 했을때 낙제점인 57점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공보처는 14일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아 지난 12, 13일 6대도시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운전자의 절반이상(52.4%%) '양보운전을 하면 나만 손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뒤쳐진 교통질서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또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이유로 △바빠서 어쩔수 없었다(31.7%%)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법규를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합당하지 않다와 △지키지 않아도 사고가 날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응답도 각각 30.2%%와 28.4%%나 돼 안전불감증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이 드러났다.

법규위반중 가장 시급히 추방해야 할 것으로는 음주운전(39.2%%)과 난폭운전(26%%), 신호위반(12.1%%)을 꼽았으며 특히 음주·난폭운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위반에 대해서는 적발과 처벌을대폭 강화해야 한다(97.1%%)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교통문화 정착과 질서확립 방안으로 시민의식교육과 캠페인(50%%), 도로 및신호체계 개선(18.9%%)이 효과적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10부제 운행과 휘발유값 인상 등을 통한 운행억제를 꼽은 응답자는 9%%에 불과해 정부의 승용차운행 억제책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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