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인제 김덕룡 세과시 경쟁 후끈

박찬종.이회창후보간의 금품수수 공방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인제, 김덕룡후보 등중위권 후보들의 세불리기 각축전도 치열하다.

김후보측이 14일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소속 원내외위원장 42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지지대열에 합류하거나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고 이날 저녁에는 원내외위원장 27명이'이인제 지지모임'을 가졌다.

김후보측이 정발협내 지지자를 공개한 것은 정발협 소속인사들이 마치 이수성, 이인제파로 양분된 것처럼 비치는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날 합동연설회가 자신의 '텃밭'인 전주에서 열린다는 점에 맞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지세를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도 없지 않다. 이신범의원 등이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개한 김후보 지지자는 이규택, 최욱철, 유종수, 황규선, 김충일, 이원복,서한샘, 이경재, 조웅규의원 등 10여명의 의원과 이원형위원장(대구수성갑) 등 원외위원장 25명이다. 당선관위원인 박헌기의원 등 7명의 명단은 비공개했다.

이인제후보측도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지지모임을 갖고 경선대책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이후보측은 합동연설회등을 통해 드러난 '이인제바람'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과시하기위해 지지위원장들을 대거 모았으나 27명의 원내외위원장만 참석했다. 그러나 이후보측은 이날고문에 황명수.박종율전의원, 김운환 이용삼의원과 송천영위원장 등을 상임운영위원, 김학원의원을 총괄본부장으로 각각 위촉하고 유성환(대구경북)위원장 등을 전국 15개 시도별책임자로 선정하고 55명의 원내외인사가 경선대책기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은 전당대회 당일 후보자의 정견발표 기회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보측은 15일 오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민주산악회소속 대의원들의 지지모임을 비롯, 16일국책자문위원, 17일 중앙상무위원 등의 지지모임을 갖기로 하는등 지지세력규합을 통한 세몰이를가속화하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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