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선이 괴문서 파동과 돈살포 공방으로 혼탁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자민련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신한국당 경선이 혼탁상을 거듭할 경우 이 과정에서 일부인사들이 불공정성을 이유로 이탈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때문이다. 이때문에 자민련은 일부 인사들의 향후 거취에 상당한 관심을 쏟고있다.
특히 자민련은 최근 신한국당 경선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중대결심 의사까지 밝힌 이수성고문에대해 상당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김종필총재는 이고문의 중대결심 내용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측근들을 통해 이고문의 향후 거취를 탐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총재와 이고문은 연이은 골프회동을 통해 우의를 다져온 사이인 데다 이고문을 신한국당내 가장 좋은 발상을 가진 분이라고 극찬하는 등 자민련 입장에서는 이고문을 연대대상 1호로 꼽고 있다.
또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회동을 가진 바 있는 이한동고문에 대한 자민련의 관심도 남다르다. 이고문은 최근 이수성고문과 경선행보를 같이 하고 있는데다 경선결과에 불복할 뜻을 강력히 내비치고 있는 중이다.
자민련이 이들 신한국당내 보수인사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자명하다. 자민련은 지난달 내부문건을 통해 향후 목표는 DJP후보단일화보다 여권 경선결과에 따라 범보수세력과 연대한다는 보수대연합 구상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수성고문에 대해서는 박태준전포철회장까지 거론하면서 JP-TJ-SS공조 가능성까지 내비치고있다.
하지만 자민련의 이같은 보수대연합 구상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준규, 박철언의원 등당내 TK와 비주류 일부인사들이 주류측에서 야권 후보단일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강하게 반발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한국당 경선과정에 이상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수성고문에 대해 비토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TK들의 움직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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