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고의 찜통더위를 보이는 대구. 시민들이 여름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무더위 냉각비'는 얼마나 될까.
청량감으로 무더위를 덜어주는 것은 무엇보다 물. 신천에 물을 흘리고 곳곳에 분수를 쏘아 올리는 일이 '무더위 냉각비'의 대표적인 것.
지난4월 통수된 신천 유지수는 펌프장 등 시설공사에만 무려 1백21억원이 들어갔다. 하루 24시간내내 물을 퍼올려 흘리기 위해 전기요금만 월평균 3천5백만원이 계속 들고, 펌프장 직원 6명의인건비도 월1천만원이 계속 지출된다. 대구시민 76만세대가 신천통수에세대당 1만6천원을 부담하고 유지, 관리에 매달 7백10원을 부담하는 셈이다.
더욱이 유지수 부영양화 방지를 위해 콘크리트보를 고무보로 교체하는 비용이 올해만 10억원이드는 등 앞으로 시민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
대구시내에 설치된 분수와 인공폭포는 모두 17개. 설치비로 한곳당 평균 2억원이 들었고 전기료등 뿜어올리는 비용은 1곳당 연평균 1천만원선. '물과 숲이 어우러진 도시'를 추구하는 대구시는2002년까지 인공폭포 7개, 분수 13개, 벽천 4개 등 조경시설을 확충할 예정. 연차사업으로 모두 2백82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대구시는 급수차를 동원해 한낮 도심 도로 곳곳에 물을 뿌리는 등 더위를 씻어내는 비용도 많이 투입하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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