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가 여행 차량 점검

"고장없이 안전하게 다녀오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떠났던 휴가 여행이 자동차가 주저앉는 바람에 '고생길'로 전락할 수 있다. 자동차회사들이 고속도로 상에서 특별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만 사실 여행길에서 정비요원을 만나야한다는 것이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자동차 고장없이 안전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귀찮더라도 사전에 철저한 차량 점검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를 장시간 달려야하는 여름 여행에서 가장 먼저 점검해야하는 곳은냉각장치다. 우선 여름철엔 부쩍 소모량이 많아지는 냉각수의 양을 점검하고 보조탱크의 기준선밑으로 냉각수가 내려가 있는 경우 보충해준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가뜩이나 더운 여름날 엔진의과열로 정상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엔진룸을 차게 유지시켜주는 냉각팬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에어컨은 켜놓고 10분이 지나도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일단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도 좋다. 냉매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타이어는 여름철엔 뜨거운 공기로 인해 지나치게 팽창하기 쉽다. 타이어가 지나치게 부풀어 오르거나 공기가 너무 빠져 있으면 정상 운행이 불가능하므로 출발 전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맞춰줘야한다. 단 장거리여행 시엔 공기압을 평소보다 조금 더 높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제동장치의 이상은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브레이크액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램프 와이퍼등 전기장치도 점검해둬야 한다.

퓨즈에 문제가 생기면 야간 운행 중 갑자기 불이 꺼지거나 비가 올때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는 황당한 경우가 발생한다. 담뱃갑 은박지나 쿠킹호일로 퓨즈를 대신하는 응급조치도 있지만 아무래도 퓨즈 등 소모품은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이밖에 여행 중엔 먼지가 창에 달라붙어 시야를 흐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 점검시 워셔액이충분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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