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대통령후보 이회창씨

"경선 결선 59.96%% 득표…이인제씨 눌러"

21일 신한국당의 15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로 이회창(李會昌)전임대표가 선출됐다.이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2차투표까지 치르는 과정을 거쳐 6천9백22표를 획득, 4천6백22표를 얻은 이인제(李仁濟)후보를 6대4로 누르고 대통령후보에 당선됐다.

이후보는 이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없는 한 연말대선에서 집권여당의 후보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와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총재 등 야당의 대선 후보들과 맞서 싸우게 됐다. 특히 이후보의 후보선출로 여권은 35년 만에 비영남 출신의 대선후보를 배출, 비영남출신 후보들만의 대선이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이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금권정치를 청산하고 맑고 투명한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이후보를 새 당대표에 지명한 데 이어 축하연설을 통해 "당의 기치아래똘똘 뭉쳐 정권재창출의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단합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1차투표에서 이회창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의 41.12%%인 4천9백55표, 이인제후보는14.72%%인 1천7백74표, 이한동후보는 14.66%%인 1천7백66표, 김덕룡후보는 13.89%%인 1천6백73표, 이수성후보는 13.65%%인 1천6백45표, 최병렬후보는 1.96%%인 2백36표를 각각 획득했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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