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加 연어분쟁

"여객선봉쇄등 긴장 고조"

[오타와.워싱턴] 미국 어민들의 과다한 붉은연어 잡이로 촉발된 미국과 캐나다간의 연어분쟁이 21일 캐나다 정부측의 위기타개 노력에도 불구,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양국간 팽팽한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양국간 연어 분쟁은 지난 19일 캐나다 어민들이 어선을 동원, 알래스카 페리선을 봉쇄하고 미국트롤어선 2척에 승선하고 있던 어부 4명이 캐나다 영해에서 불법어로작업을 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격화됐다.

성난 캐나다 어민들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프린스 루퍼트항에서 2백여척의 어선을 동원, 3백28명의 미국인들이 탄 정기여객선 말라스피나호를 봉쇄하고 연방법원의 봉쇄해제 결정을 무시한 채이 배를 계속 억류중이다.

캐나다 어민들은 알래스카 주민들이 희귀어종인 붉은연어의 어획량을 제한한 미-캐나다간 어업협정을 무시한 채, 캐나다 강에서 산란하는 붉은연어를 마구 잡아들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데이비스 앤더슨 캐나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 항구도시에 도착할 때까지 봉쇄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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