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붕기 고교 야구

▣대구고 2대0 대구상고

투수력에서 앞선 대구고가 대구상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에이스 김진웅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 대구는 1회초 선두타자 이준민에 내야안타를 맞은뒤 2번유지형에 좌익선상 깊숙한 2루타를 허용,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들던 1루주자를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2회 2사 만루, 3회 1사2, 3루의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한 대구는 4회 2사만루에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어 앞서가기 시작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7회.

이민빈의 중전안타에 이어 투수 김진웅이 다이아몬드를 가르는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김진웅은 8회와 9회 각각 2사후 연속안타를 맞아 코너에 몰렸으나 침착한 투구로 실점을 않고 경기를 마무리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효천고 10대9 동산고

효천고가 에러에 울다가 웃었다.

동산은 1회 경기 시작하자 연속 에러로 1사 1,2루를 만든뒤 강귀태의 좌전안타와 정동현의 우전안타로 3점을 손쉽게 얻었다.

반격에 나선 효천은 1회말 1점을 내고난뒤 3회 이원석의 투런 홈런에다 2안타 3사사구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7대3으로 역전을 이뤘다.

동산의 추격도 만만찮아 8회까지 9대8로 따라붙은뒤 9회초 에이스 김효중이 우측담장을 넘기는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이뤄 승리는 예측불허의 상황.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효천의 편.

9회말 좌전안타로 나간 정만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포수와 유격수의 연이은 악송구로 결승점을 뽑아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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