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는 여권의 전통적인 표밭인 영남지역 공략에 착수했다.이대표는 28일 낮 신현확(申鉉碻)전총리 김준성(金埈成)전경제부총리 이원경(李源京)전외무장관문태갑(文胎甲)전의원 등 대구 경북(T·K) 지역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대표는 이어 29일 오후 포항북 보궐선거 당선자인 박태준(朴泰俊)전포항제철회장과도 단독으로만날 계획이다.
이대표가 대통령후보 당선이후 추진하고 있는 각계 원로, 각계 지도층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TK지역 여론을 선도하고 있는 인사들을 가장 먼저 만난다는 사실은 그자체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집권여당사상 처음으로 비영남 출신인 이대표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국민회의 자민련 두야당은 '여권의 영남표 결집만 막으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권의 영남출신 인사들과 접촉을 강화하며 '교란책'을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야당이 대구·경북 출신 이수성(李壽成)고문과 부산·경남 출신 박찬종(朴燦鍾)고문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영남후보론' '제4후보론'을 제기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이대표는 현재 비영남권 후보들로만 짜여진 15대 대선구도를 감안, 우선적으로TK 원로들과 잇따른 만남으로 TK지역 추스리기를 본격화해 야당의 의도에 맞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대표와 TK원로들과의 회동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 여론을 주도하는 중심세력이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대표와 협조문제를 논의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TK 끌어안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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