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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수관 파열-폭염속 단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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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가스 폭발 참사 발생 2년여만에 참사 현장 부근에서 비슷한 과정으로 이번엔 상수도관이 파열, 지하 가스·수도·전기 등 관에 대한 관리가 여전히 엉터리 수준임을 증명했다.28일 오후 4시40분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주택은행 옆 3층짜리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4백㎜ 중간연결관 규모 상수도관이 파열돼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인근 8백여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사고는 '도시종합건설'측이 터파기 공사를 위해 시험 구멍뚫기(천공) 작업을 하던 중 천공기가 상수도관을 뚫어 일어났다.

이 사고와 관련 건설사측은 "상수도관이 본래 묻혀야 할 인도(人道) 구간을 벗어나 건설 현장인사유지를 30여cm 침범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병윤 상수도본부장은 "상수도관이 사유지를 침범한 바 없고, 건설사가 사전 협의 없이 공사하다 사고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상수도관이 정상적으로 묻혔다면 건설사측이, 잘못 묻혔다면 상수도본부측이 중대한 과실을 저지른 것으로, 어느 경우든 지하 매설물에 대한 허술한 관리 문제를 다시 한번 노출시키고있다.

사고 현장은 영남고네거리 가스 폭발 현장에서 불과 4백여m 떨어져 있다.

이 사고로 상인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 수돗물 공급이 8시간 동안 중단돼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이큰 불편을 겪었으며 갑작스런 단수에 항의하는 전화가 상수도본부에 빗발쳤다.상수도본부측은 긴급복구에 나섰으나 작업이 늦어져 이날 자정쯤에야 복구 작업을 완료했으며 29일 새벽 1시부터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졌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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