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 각료 16명 집단 사직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각료 18명 중 2명을 제외한 16명이 1일 정부내에 부정부패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온후 야세르 아라파트 정부수반에게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한 각료가 밝혔다.

압델 자와드 살레 농업장관은 16명의 각료가 라말라에서 열린 주례 각료회의에서 아라파트 수반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살레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할뿐 더 이상 구체적인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기를 요구한 다른 각료는 각료들이 아라파트 수반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면서 아라파트 수반이 곧 어떤 조치를 취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살레 장관은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각료는 야세르 아베드 라보 공보장관과 각료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나빌 사아드 계획장관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팔레스타인 입법회의에 제출된 한 위원회 보고서는 정부내 모든 부서에서 부패와 권력남용이 확산되어있다고 밝히고 내각을 해산, '유능한 전문기술자'로 대체할 것을 건의했다.입법회의는 이에 따라 31일 아라파트 수반에게 내각을 해산토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57대1로 결의했다.

위원회 보고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연간 예산 8억달러 중 절반에 이르는 자금이 부패와 관리미숙으로 유용되었다는 정부의 감사결과에 따른 특별 조사 후 작성됐다.

이 보고서는 특히 사아드 계획장관을 비롯, 자밀 타리피 시민담당장관 및 알리콰와스메 교통장관등 3명을 재판에 회부할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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