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초 막걸리로 한우 사육

"거제 농촌지도소"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미역과 파래 등 해초와 막걸리를 먹여 한우를 키우는 사육방법이 경남 거제에서 보급되고 있다.

4일 거제시 농촌지도소에 따르면 한우 고급육생산과 거제한우 브랜드사업의 하나로 이달말부터미역과 파래, 바닷말 등 해초와 막걸리 등 알코올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먹인 '해초한우'를 시험사육키로 했다.

이에따라 농촌지도소는 지역내 신현읍과 둔덕면, 하청면 등지 3개 축산농가를 선정, 출하를 1백일정도 앞둔 거세우·초산우·2~3산우 등 각 10마리씩을 지원한 뒤 1백일동안 해초와 알코올 사료를 먹이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지도소는 이같은 시험사육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남해안에서 채취한 미역과 파래·바닷말·우뭇가사리·다시마 등 9종류의 해초를 말려 만든 가루와 알코올성사료인 막걸리를 혼합한 사료를 연구, 개발해 왔다.

이같은 혼합사료는 한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고기색상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짙은 선홍색으로 상품성이 높으며 출하시기도 일반사료를 먹인 한우보다 앞당길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시험사육기간중 농촌지도소는 매주 2회 축산농가를 방문해 각종 기록부와 지도대장을 작성하고월 1회 체중 및 질병을 점검해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도소관계자는 "1백일간의 시험사육을 거쳐 오는 11월말께 해초한우 시식회를 열어 반응이 좋으면 지역축산농가에 집중보급해 거제산 한우의 고유브랜드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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