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는 공식적인 가격이 없다. 그러나 중고차경매장을 통해 차량을 팔면 그 성능과 가치를 경매장이 공개적으로 평가해주므로 투명한 거래를 할 수 있다. 또 경매수수료 외엔 중개상들이 취득하는 중간마진이 없어 고객의 입장에선 비교적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대구시 달서구 월암동 대구자동차경매장(584-8949)이 매주 수요일 오후 1시30분에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자동차경매장에 따르면 매주 60대 정도의 중고차가 출품돼 30%% 정도인 20여대가 낙찰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매장은 없다. 대구자동차경매장도 일반인들은 경매장에 차량 판매만 하고 자동차 중간상들이 출품된 차량을 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형태다.경매장을 이용하려면 우선 경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상담을 한 후 차량과 함께 지방세완납 증명서·등록원부·인감증명서 초본·자동차등록증·책임보험 영수증 등을 가져가면 출품 관계 서류는 모두 경매장에서 만들어준다.
경매장에서는 출품된 차량에 대해 하체·사고유무·옵션·수리내역·엔진상태 등을 점검한 후 차량 상태와 연식을 기준으로 고객과의 상담을 거쳐 최저희망가격을 산정한다. 차량은 이 가격으로경매장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관리비 및 성능점검비 등으로 3만3천원을 내야한다.차량이 경매에 부쳐지면 중개상들 중 최고가를 부른 중개상이 차량을 인수하고 이처럼 거래가 성립되면 명의이전 수속도 경매장에서 해준다. 경매에서 낙찰되는 경우 고객과 중개상은 경매수수료로 각각 매매가격의 2.2%%를 지급해야 한다. 거래 차량의 가격이 2백만원인 경우 고객이 내야하는 수수료는 4만4천원이 되는 셈이다.
경매에서 유찰된 차는 일반인도 경매장에서 직접 살 수 있다. 현재는 출품 차량 중 70%% 정도가유찰되고 있으므로 이 기회를 잘 이용하면 의외로 저렴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도 있겠다. 단 이경우에도 경매장에 차량 가격의 2.2%%는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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