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대표 주변 면제 더 있다

국민회의 자민련 등 야권은 5일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 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공세를 계속했다.

국민회의는 이날오전 간부간담회에서 "장남과 차남의 병적기록표는 각각 다른 사람에 의해 기록됐을 것인데 정연과 수연씨가 정윤과 수윤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됐다가 고쳐진 것은 허위공문서작성이자 사후 문서변조"라며 해명을 촉구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이대표 방계가족에 병역면제자가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대표 형 회정씨가 차남 수연씨 병적기록표상 부(父)로 기입된 것은 체중미달로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 했거나, 미국 시민권자의 아들로 위장함으로써 자동으로 면제받으려 했던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이대표 형이 지난 96년에야 이중국적을 정리한 것은 동생이 그때정치적 야심을 갖게 됨에 따라 뒤늦게 그렇게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자민련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5대 의혹'을 새로 제기하며 "이대표 형 회정씨는 94년6월에귀국, 삼성병원 병리진단과장 취업계약 당시 한국국적이 남아있는 것을 알았다고 해명했으나 96년7월까지 국적 말소신고를 늦춘 이유는 설명이 안된다"고 말했다.

안대변인은 이밖에 수연씨 병적기록부에 회정씨가 부로 표기됐다가 백(伯)자가 가필되고 '공직자' 고무인이 찍힌 점 등을 의혹의 대상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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