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주요공단 고용사정 '최악'

대기업 그룹들의 부도와 그에 따른 협력.하청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전국 주요공단의 고용사정도 정부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재정경제원이 집계한 구로, 안산, 창원, 구미 등 4개 주요 공단의 구인.구직실태에 따르면 이들 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이 고용을 원한 구인자수를 일자리를 찾은 구직자들의 수로 나눈 구인배율이 지난 6월중 1.96배에 불과, 재경원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재경원이 집계하는 전국 주요공단의 월간 구인배율이 2.0배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93년 12월 1.97배로 떨어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5.22배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이며 지난 5월의 2.93배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전국 주요공단의 구인배율이 이같이 하락한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기업 그룹의 잇단 부도사태와 그 여파로 하청.협력업체들이 연쇄부도를 내면서 입주업체들의 구인자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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