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후 신작개봉 잇따라 예정" 6, 7월 할리우드 액션물 득세로 시달린 우리영화들이 가을철 분풀이 흥행가도에 나선다. 가을철우리영화들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중견감독들의 대거 등장.
이미 노장의 반열 에 오른 임권택감독을 필두로 정지영 장선우 선우완 곽지균 신승수 배창호등중견감독들이 하나씩의 역작을 들고 나온다. 장선우감독의 나쁜 영화 , 신승수감독의 할렐루야가 이번주 개봉된데 이어 임권택감독의 창 , 선우완감독의 마리아와 여인숙 , 곽지균감독의 깊은 슬픔 , 정지영감독의 블랙잭 , 배창호감독의 북경반점 등이 추석을 전후해 관객에게 선보인다.
창(娼) 은 임권택감독의 96번째 작품. 한 윤락여성의 삶을 통해 지난 20여년간 산업화로 치달은우리 사회의 뒤안길을 그려낸다. 통금, 박정희대통령의 서거, 반공에 나무 전봇대, 환희 청자등 추억의 담배…. 70년대 암울한 시기, 어수선한 사창가 골목에서 울리는 잡담들로 우리의 향수를 자극한다. 창 을 둘러싼 화제는 역시 주인공에 캐스팅된 신은경. 무면허 음주운전뺑소니사고를 낸이후 재기작이라 과감한 자세로 창 에 온 몸을 던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지영감독이 3년만에 선보이는 블랙잭 은 하드보일드와 섹스와 액션으로 이뤄진 1백%% 성인용 스릴러. 남편을 죽이고 스위스 은행에서 남편의 돈을 빼돌리려는 미모의 여인과 비리 경찰의평행선 사랑을 그리고 있다. 최민수와 강수연이 처음으로 공연한다. 지능게임과 치밀한 음모, 팜므 파탈(악녀), 덫, 삶의 도박등 성인용 소재들이 물씬 녹아든 작품이다.
또 한편의 성인용 영화는 선우완감독의 마리아와 여인숙 . 어린 마리아의 시선을 통해 성을 위해 섬마을 여인숙에 모여든 인간군상의 적나라한 모습을 그려낸다. 인간들의 내밀한 성의식과 죄의 잉태등을 밀착해 보여준다. 심혜진 신현중 김상중등이 출연.
북경반점 은 지난해 자전적 영화 러브 스토리 로 참혹한 흥행참패를 기록한 배창호감독의 재기작. 중국반점을 중심으로 그 언저리에 모여든 사람들의 코믹한 모습을 그린다. 독특한 작가의식을보여준 배창호감독의 코미디영화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오랫동안 칩거하던 곽지균감독은 멜로물 깊은 슬픔 으로 이번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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