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한국담배인삼공사 최마진 부장

"소매상들 설득하면 되레 역정"

"외산담배소비가 벌써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외산담배를 피우는게 자랑스러운 사람도 있을 정도죠"

외산담배소비를 막기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한국담배인삼공사 대구지점 시장관리팀 최마진부장은 71년 입사이후 지금처럼 힘들때가 없다고 털어놓는다.

한때 대구는 외산담배소비가 거의 없는 도시였으나 96년을 기점으로 외산담배소비가 급격히 증가, 외산담배하면 대구로 인식될 정도라고.

"할인, 덤핑판매에다 고가의 경품까지 덤으로 주는데 경쟁이 되겠어요. 요즘은 소매상들에게 외산담배를 취급하지 말라고 설득하면 되레 역정만 낼 뿐입니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영업직원들의 철야근무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외산사들의 불공정행위를 아무리 적발해도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더 늘기만 한다는 것.

최씨는 별다른 소득없는 영업에 의존, 외산담배를 줄이려는 노력은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우리것을 애용하는 시민의식과 외산사들의 불공정판매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제재가절실합니다. 미국 담배사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엄청난 돈을 내놓은뒤 이에 대한 손실보조금을 해외에서 채우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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