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 통합교과수업 겉돈다

대입 수능시험 출제가 종합사고력을 측정하는 통합교과위주로 전환되고 있으나 일선 고교서는 통합교과를 담당할 교사가 없어 수업이 파행화되고 과외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대구시내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교과과정 개편에 따라 공통과학 공통사회등 통합과목이 신설 운영되고 있으나 이들 과목을 가르칠 교사는 양성이 안돼 있다는 것.

이에따라 공통교과를 과목별로 분철, 과목담당 교사가 번갈아가며 수업을 하는등 종전 수업방식을 답습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ㄱ고의 경우 공통과학 수업시간에 물리 화학 생물 지학등 담당교사가 들어가 수업을 하고있으며 공통사회도 정치 경제 사회문화 한국지리등 과목별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이같은 수업방식은 여러 교과목의 기본원리가 혼재하는 통합교과를 통해 종합사고력을 키운다는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다.

일부 학원에서는 이런 학교 교육의 허점을 파고들어 공통교과목 위주로 반을 편성, 재학생들을끌어들이고 있으며 공통교과 과외도 크게 성행하고 있다.

이모군(18.ㄱ고3년)은 "학교에서는 제대로 된 공통교과 수업을 받을 수 없어 방학기간을 이용,학원에서 공통교과목을 배우고 있다"며 "학교수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상당수 학생들이 학원을찾고 있다"고 말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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