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화장품 TV 광고. 미술관에 불이 꺼지고 청소원 아주머니가 먼지를 털며 지나가면 여자의 얼굴은 충격을 견디지 못해 떨어지고 많다. 곧이어 떠오르는 자막 '무거운 화장은 싫다'. 미스코리아 최윤영의 얼굴이 화사하게 클로즈업되는 동안 번번이 '추락', 심지어 '가루로 분해'돼야하는 저 여자는 과연 누굴까.
"최윤영씨한테 미모야 뒤지겠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절대 양보못해요"
모델겸 리포터 장혜령(24). CF에서는 산산이 부서지는 '비운의 주인공', 주주클럽 등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조연, 방송에서는 간간이 얼굴을 내미는 '잠깐 리포터'. 아직은 '빛나지않는 신인'이다. 연세대.외국어대를 졸업하고 동시통역사(일어-한국어)로 활약하는 재원인 그녀가왜 이런 '막일'을 하고 있는걸까.
"누구에게나 '잘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잖아요? 욕심이 많은지 둘 다 포기하기 싫어요"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의류회사의 카탈로그를 찍으면서 시작한 모델일이 이제는 완전히 '체질'로굳어졌다. 172㎝, 49㎏, 33-24-34의 신체조건도 탁월하지만 무엇보다 기존의 정형화된 모델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지적인 분위기가 그녀만의 강점. "'인텔리 모델'보다는 '실력있는 모델'이라는칭찬을 듣자"는 각오를 날마다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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