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무턱대고 기후나 환경이 전혀 다른 곳을 여행하다 보면 우리가 도저히 경험하지 못했던 현지 풍토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여행지가 선진국이나 대도시 지역이라면 굳이 질병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지역여행에서는 지역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고 음식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경북대 김능수교수(임상면역학)는 "동남아시아등 열대지방을 여행할 때는 특히 모기와 물 그리고음식물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기가 전염시키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것이 말라리아.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2억명의 환자가 발생,사망자도 2백만명에 달하는 무서운 기생충질환이다. 여행중에는 가능한 한 도시지역에 숙소를 정하고 모기장이나 모기를 쫓는 모기향등을 준비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면 뎅기열이나 황열등 다른 열대병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끓이지 않은 물은 절대 마시면 안된다.콜레라나 이질 등 유행성 설사병에 걸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호텔에서도 뚜껑이 있는 음료수병의 식수만 먹거나 음료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호수나 물이 고인 논에도 맨발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피부를 뚫고 체내로 침입하는 각종 기생충이 살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함부로 섭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날음식은 절대 금물. 특히 요즘에 동남아등에서 보신관광을 한다고 날것을 먹다가는 각종 기생충질환에 감염된다.
김교수는 "건강한 해외여행을 하려면 우선 가고자 하는 여행지의 풍토병이 무엇인지 정확히 조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여행도중 설사 또는 열이 날때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이므로 즉각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여행을 떠나기전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열대 아프리카와 남미지방 여행자는 황열백신, 사하라사막 이남의 중부 아프리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방 여행자는 수막구균백신접종이 각각 필요하다.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지역등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 갈 때는 장티푸스, A형간염,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고 일본뇌염백신은 동남아시아 극동아시아 오지를 우기에 3개월 이상 여행하는 경우 접종해야 한다. 특히 광견병은 일단 발병하면 거의 목숨을 잃게 되므로 시골을 다니거나 동물과의 접촉이 예상될 때는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또한 파상풍 예방주사는 여행지에 관계없이 맞아 두는 것이 좋다.〈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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